본문 바로가기
이혼

142. 상간 소송 위자료 청구, 이혼 안하고도 가능할까?

by 법무법인경국 가사팀 2026. 4. 10.

배우자의 외도 사실을 알게 되었을 때 겪느 배신감과 정신적 충격은 이루 말할 수 없습니다. 당장이라도 이혼 서류에 도장을 찍고 싶지만, 현실적인 문제들이 발목을 잡는 경우가 많습니다. 어린 자녀들의 양육 문제, 경제적인 독립에 대한 불안감, 혹은 배우자가 깊이 반성하며 가정을 지키고자 하는 의지를 보일 때 피해 배우자는 깊은 딜레마에 빠지게 됩니다. 이혼은 하지 않고 가정을 유지하되, 내 가정을 파탄의 위기로 몰아넣은 제3자, 즉 상간녀나 상간남에게만 법적 책임을 묻고 싶다는 생각이 간절해집니다.

 

결론부터 말슴드리면,  배우자와 이혼하지 않은 상태에서도 상간자만을 상대로 위자료 청구 소송을 진행하는 것은 법적으로 완전히 가능합니다. 이번 글에서는 이혼을 하지 않는 것을 전제로 한 상간자 소송의 법리적 근거와 소송 실무, 소장 및 준비서면 작성 시 상대방의 변명을 탄핵하는 반박 논리, 그리고 실무상 반드시 유의해야 할 구상권 방어 전략에 대해 심도 있게 다루어 보겠습니다. 

 

1. 소송의 법률적 근거: 부부공동생활을 침해한 공동불법행위

 

우리 민법은 부부간의 도억, 부양, 혀봊 의무를 규정하고 있으며, 부부는 서로에게 정조 의무를 집니다. 제3자가 이러한 부부의 일방과 부정행위를 함으로써 부부공동생활을 침해하거나 유지를 방해하고 그에 대한 배우자로서의 권리를 치맿하여 정신적 고통을 가하는 행위는 민법 제750조(불법해우이의 내용) 및 제751조(재산 이외의 손해의 배상)에 따른 명백한 불법행위를 구성합니다.

 

과거 간통죄가 헌법재판소의 위헌 결정으로 폐지됨에 따라, 상간자를 형사 처벌할 수 있는 길은 사라졌습니다. 그러나 형벌이 사라졌을 뿐, 민사상 손해배상 책임까지 면제된 것은 결코 아닙니다. 육체적인 관계를 입증할 수 있는 직접적인 증거가 없더라도, 카카오톡 대화 내용, 잦은 전화 통화, 다정하게 찍은 사진, 차량 블랙박스 영상 등 애정 관계를 유추할 수 있는 정황 증거만으로도 부정행위를 폭넓게 인정하며 위자료를 산정합니다. 

 

여기서 중요한 법리는 배우자와 상간자의 관계가 공동불법행위라는 점입니다. 피해 배우자에게 정신적 고통을 준 가해자는 외도를 한 내 배우자와 상간자 두 사람입니다. 피해자는 가해자 두 명 모두에게 손해배상을 청구할 수도 있고(이혼 소송과 병합), 가해자 중 한 명인 상간자에게만 단독으로 손해배상을 청구할 수도 있습니다. 이것이 바로 이혼을 하지 않고 상간자 소송만 진행할 수 있는 확고한 법적 근거가 됩니다. 

 

2. 이혼 여부에 따른 위자료 액수의 차이

 

상간자 소송을 결심했다면 법원이 인정하는 위자료 액수가 어떻게 산정되는지 현실저긍로 파악해야 하빈다. 상간자에게 청구하는 위자료는 혼인 파탄의 원인을 제공한 데 대한 정신적 손해배상금입니다. 

 

이혼을 전제로 상간자 소송을 진행할 경우, 상간자의 부정행위가 가정을 완전히 해체하는 돌이킬 수 없는 결과를 초래했으므로 그 책임이 무겁게 평가됩니다. 통상적으로 1,500만 원에서 3,000만 원 사이의 위자료가 선고되며, 사안이 심각한 경우 그 이상도 가능합니다. 

 

반면 이혼을 하지 않고 상간자 소송만 단독으로 진행할 경우 법원의 판단 기준은 조금 다릅니다. 비록 상간자가 가정에 큰 위기를 초래했지만, 결괒거으로 가정이 해체되지 않았고 부부공동생활이 유지되고 있으므로 손해의 정도가 상대적으로 가볍다고 봅니다. 따라서 이혼을 전제로 하지 않는 상간자 소송의 위자료 판결액은 대략 1,000만 원에서 2,000만 원 사이로 형성되는 것이 일반적인 실무 경향입니다. 소송을 제기하는 원고 입장에서는 다소 억울할 수 있으나, 가정을 지키면서 상간자에게 법적인 경고와 응당한 채김을 묻는 데 의의를 두어야 합니다.

 

3. 소장 작성의 책심: 기혼 사실 인지에 대한 철저한 입증

 

상간자 소송에서 원고가 반드시 입증해야 하는 두 가지 핵심 요건은 첫째 ,상간자와 배우자 사이의 부정행위가 존재한다는 객관적 사실, 둘째, 상간자가 내 배우자가 기혼자임을 알고도(고의) 만났다는 사실입니다. 

 

특히 두 번째 요건인 기혼 사실 인지 여부는 소송의 성패를 가르는 가장 중요한 쟁점입니다. 만약 상간자가 내 배우자를 미혼이나거 돌싱으로 감쪽같이 속아 만나싸면, 상간자 역시 또 다른 피해자가 되므로 고의성이 조각되어 위자료 청구는 기각됩니다. 따라서 소장 작성 단계부터  상간자가 기혼 사실을 있었다는 정황을 구체적으로 적시해야 합니다. 

 

예를 들어 직장 동료 관계라면 사내에서 기혼자임을 모를 수 없다는 정황, 카카오톡 프로필에 가족사진이 버젓이 등록되어 있었던 점, 대화 내용 중 아내나 남편, 자녀를 언급하거나 집으로 들어간다는 등의 문맥이 포함된 점 등을 증거로 제출하여 법관의 심증을 굳혀야 합니다. 

 

4. 상대방(피고)의 주요 항변과 반박 논리 구성

 

상간자(피고)가 소장을 송달받으면 손순히 잘못을 인정하기보다는 법적 책임을 피하거나 위자료를 감액하기 위해 치열한 항변을 담은 답변서를 제출합니다. 원고는 소송 문서인 준비서면을 통해 이러한 피고의 주장을 낱낱이 탄핵해야 합니다. 

 

피고의 항변 1: 유부남(유부녀)ㅇ인 줄 정말 몰랐다.

가장 흔한 변명입니다. 데이팅 앱이나 동호회 등에서 만나배우자가 적극적으로 미혼행세를 해싿고 주장할 것입니다. 

원고의 반박 논리 : 상대방 주장이 거짓임을 입증하는 정황 증거를 파고들어야 합니다. 야간이나 주말에는 연락이 잘 닿지 않았거나 만남을 회피했던 패턴, 상대방의 차량에 유아용 카시트가 설치되어 있었던 점, 명절이나 가족 행사 기간에 전혀 교류하지 못했던 정황 등을 나열하여 통상적인 성인이라면 기혼자임을 충분히 읫미하고 인지할 수 있었음을 강하게 주장해야 합니다. 

 

피고의 항변 2: 만날 당시 이미 부부 관계가 파탄 난 상태라고 들었다.

피고는 원고의 배우랒로부터 우리 부부는 껍데기만 남은 쇼윈도 부부고 곧 이혼할 것이라는 말을 듣고 만났으므로 자신은 혼인 파탄에 책임이 없다고 항변합니다.

원고의 반박 논리: 대법원 판례는 부부 공동생활을 실질적으로 파탄되어 회복할 수 없다는 상태에 이르렀다면 제3자의 벚어ㅕ행위가 불법해우이를 구성하지 않는다고 봅니다. 따라서 원고는 피고의 주장이 허위임을 명백히 밝혀야 합니다. 붑정행위 기간 동안 부부가 정상적으로 동거하며 생활비를 공유한 내역, 가족 여행을 다녀온 결제내역과 사진, 양가 부모님을 챙긴 카카오톡 대화 등을 증거로 제출하여 부부 관계가 완전히 정상적으로 윶지되고 있었음을 입증하는 것이 소송 문서 작성의 핵심입니다.

 

5. 간단한 사례를 통한 이해

 

[사례 1] 기혼 사실 부인에 대한 반박

아내 E씨는 남편 F씨의 블랙박스를 통해 상간녀 G씨와의 외도를 적발하고 G씨는 상대로 위자료 소송을 제기했습니다. G씨는 F씨가 동호회에서 미혼이라고 속여 전혀 몰랐다고 답변서를 제출했습니다. 그러나 E씨는 남편 F씨의 카카오톡 프로필 사진이 줄곧 가족사진이었던 점, 블랙박스 녹음 파일에서 G씨가 사몸님은 오늘 늦게 들어오신대?라고 묻는 음성을 찾아내어 증거로 제출하는 준비삼녕르 작성하였습니다.

결과: 명백한 증거로 인해 G씨의  무과실 항변은 배척되었고, 법원은 G씨의 고의, 과실을 인정하여 .E씨에게 1,500만 원의 위자료를 지급하라고 판결했습니다. 

 

[사례 2] 사전 파탄 주장에 대한 방어

남편 H씨는 아내 I씨의 직장 동료인 상간나 J씨에게 소송을 걸었습니다. J씨는 I씨로부터 남편과 각방을 쓴 지 오래되었고 이혼 소송 준비 중이라고 들어서 만났다고 주장했습니다. H씨는 즉각 반박 서면ㅇ르 통해 최근 아내 I씨와 다정하게 주곱다은 메시지, 아내 생일에 비싼 선물을 결제한 영수증, 주말마다 아이들과 함께 나들이라를 간 사진을 제출했했습니다.

결과: 법원은 부부 관계가 파탄 났었다는 J씨의 주장을 배척하고, J씨의 행위로 인해 정상적인 가정이 위협받았음을 인정하여 2,000만 원의 위자료를 선고했습니다. 

 

6. 실무상 주의 사항: 상간자의 구상권 청구 방어

 

이혼을 하지 않고 상간자 소송을 진행할 때 반드시 고려해야 할 매우 중요한 법률적 쟁점이 바로 구상권입니다. 앞서 언급했던 외도는 내 뱌우자와 상간자의 공동불법행위입니다. 만약 법원이 상간자에게 1,500만 원을 배상하라고 판결하여 상간자가 이를 모두 원고(피해 배우자)에게 지급했다면, 상간자는 가해자 중 한 명인 내 배우자에게 당신도 절반의 책임이 있으니 750만 원을 나에게 물어내라고 청구할 수 있습니다. 이것이 구상권 청구 소송입니다. 

 

이혼을 했다면 남남이므로 내 전 배우자가 구상금을 물어주든 말든 상관없지만, 이혼을 하지 않고 가정을 유지하는 상태에서 내 배우자의 통장에서 상간자에게 수백만 원이 빠져나간다면 결국 우리 가족의 공동재산이 유출되는 셈이므로 소송의 실익이 크게 훼손됩니다. 

 

이를 방어하기 위한 졸차가 바로 소송 중 조정이나 화해권고결정 단계에서의 구상권 포기 조항 삽입입니다. 판결까지 가지 않고 법원의 조정 절차를 통해 사건의 종결하면서, 조정조서에 피고는 원고의 배우자를 상대로 본 사건과 관련된 일체의 구상권을 청구하지 아니한다라는 조항을 명시하는 것인비다. 만약 상간자가 끝까지 판결을 고집한다면 구상권 방어가 어려울 수 있으나, 위자료 액수를 조금 양보하더라도 조정으로 마무리하여 구상권 포기 확약을 받아내는 것이 가정을 유지하는 피해 배우자에게 훨씬 유리한 방어 전략이 됩니다. 

 

7. 맺음날

 

 

이혼하지 않고 상간자만을 상대로만 위자료를 청구하는 소송은 상처받은 마음을 조금이나마 치유하고, 배우자와 상간자 사이의 부적절한 관계를 법의 힘을 빌려 강제적으로 단절시키는 매우 효과적인 수단입니다. 

 

그러나 소송 과정은 결코 순탄치 않습니다. 상대방의 뻔뻔한 거짓말과 책임을 회파하려는 논리에 맞서기 위해서는 감정적인 대응을 자제하고 냉철한 이성으로 무장해야 합니다. 소장을 접수하기 전 치밀하게 증거를 수집하고, 피고의 예상되는 항변을 미리 차단하여 탄핵하는 꼼꼼한 준비서면 작성이 승소의 지름길입니다. 법률적 절차를 통해 가정을 지키고 억울함을 해소하는 과정에서 이 글의 논리적 구성이 유용한 지침이 되기를 바랍니다.